개똥이가 유엔 연단에서 내려온 지 한 달, 전 세계 동물들이 서울로 모여들었다. 아프리카 코끼리부터 남극 펭귄까지 한강 둔치에 포진한 모습이 마치 노아의 방주라도 열린 듯했다. 쫑이가 태블릿으로 전 지구 동물 SNS를 관리하며 중얼거렸다. "트래픽 폭주… 서버 다운되기 직전이야!" 탁이는 등딱지 위에 설치된 전쟁 지휘본부에서 드론 군단을 통제 중이었다. "북극곰 3시 방향, 남극 펭귄 9시 방향으로 이동!"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전 인류를 상대로 한 **"지구 대청소 작전"**이었다. 개똥이가 확성기를 물고 선언했다. "컹컹! (통역: 오늘은 인류가 휴면 모드로 들어가는 날입니다!)" 순간, 뉴욕 타임스퀘어부터 파리 에펠탑까지 모든 전광판이 동물들의 메시지로 도배됐다. [휴대폰 꺼주세요. 당신의 1시간이 지구의 100년을 바꿉니다.]
인류는 처음엔 비웃었다. "동물들이 무슨 황당한…" 하지만 10분 후, 전 세계 스마트폰이 강제 종료되기 시작했다. 쫑이가 해킹으로 인공위성에 침투한 것! "이제 인간들은 SNS 없이 1시간만 견디면 돼." 탁이가 등딱지에서 뿜어낸 전파로 발전소들이 차례로 정전됐다. "잠깐의 어둠이 영원한 빛을 만들 거야!"
한편, 개똥이는 남극에서 날아온 펭귄 군단과 작전을 펼쳤다. "얼음 조각을 하늘로!" 펭귄들이 북극의 거대 빙산을 깎아 만든 미세먼지 차단 거울을 드론으로 쏘아 올렸다. 순간 하늘에서 빛의 장막이 펼쳐지며 미세먼지 입자들이 땅으로 추락했다. "이걸로… 햇빛도 되살리고… 공기도… 크흠!" 개똥이가 미처 말을 마치지 못하고 재채기를 했다. 빙산 거울이 너무 반짝여 도시가 마치 레이저 쇼장이 된 것이다.
인류는 점차 동물들의 의도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독일의 한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스스로 기계를 멈췄다. "오늘만큼은 지구를 위해…" 중국의 한 어린이가 공원에 나무 묘목을 심으며 외쳤다. "펭귄 형님들 덕분에 하늘이 보여요!"
12시간 후, 지구 대청소 작전의 결과가 나타났다. 쫑이가 측정기를 보더니 눈물을 흘렸다. "PM2.5가 20… 산소 농도 23%… 이게 진짜 지구야?" 탁이가 수족관 물을 전 세계 바다에 뿌리며 만족해했다. "이제 물고기들도 미세플라스틱 없이 헤엄치겠군."
하지만 승리는 잠시뿐이었다. 화면에 붉은 경고 문구가 떴다. [우주 쓰레기 대기권 진입 10분 전.] 개똥이가 코를 하늘로 내리밀며 절규했다. "이젠 우주까지?!" 쫑이가 태블릿을 집어던지고 새 전략을 세웠다. "남은 드론 모두 우주로! 쓰레기를 지구 궤도에서 막아라!"
동물들의 드론이 우주 쓰레기와 충돌하는 순간, 전 지구의 하늘에 별똥별 같은 불꽃이 쏟아졌다. 사람들이 밖으로 뛰쳐나와 박수를 치며 소리쳤다. "저게 동물들이 만든 불꽃놀이야!" 그 순간을 지켜보던 개똥이는 꼬리를 흔들며 중얼거렸다. "인류도 이제 우리 편이 된 거겠지?"
#지구_청소대작전 #우주쓰레기_불꽃놀이 #동물_지구방위대 (본 이야기는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꿈꿉니다. 지구를 지키는 건 우리 모두의 몫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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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한 달 후, 개똥이가 주인과 산책 중이었다. 갑자기 하늘에서 이상한 빛이 내려왔다. 외계 생명체가 UFO에서 내리며 말했다. "우린 너희의 지구 청소 작전을 지켜봤다. 이제 우리 별의 미세먼지도 도와달라." 쫑이가 태블릿으로 은하계 지도를 펼치며 중얼거렸다. "이제 우리 전쟁은 우주로 간다…" 탁이가 등딱지에 새겨진 별자리를 보며 웃었다. "거북이의 등은 우주를 위한 지도였어."